23일 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불필요한 사회적 갈등 방지 위해 반드시 필요 21대 국회 회기 종료를 앞두고 자동 폐기 위기에 몰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원전지역 주민 산학연 유관기관 등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신고리 3 4호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2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준위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김성원 의원을 비롯해 법안 대표발의자인 이인선김영식 의원 원전을 지역구에 둔 김석기 정동만 서범수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경주기장영광울주울진 등 원전 소재 5개 지역 주민과 지자체 관계자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전력기술 두산 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현대건설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산학연 관계자 경희대서울대카이스트 대학생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각각 원전지역 산업계 전문가 미래세대를 대표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속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오로라 바운드 원전지역 대표들은 성명서에서 40년 이상 고준위 방폐물을 원전 내에 두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며 국회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고준위 연구개발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인 고준위 특별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한 국회의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자력산업협회 등 관련 업계도 원전산업 활성화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21대 국회가 협치와 합의의 정신으로 고준위 특별법을 제정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8개 대학 학생들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 책임을 미래세대에 전가하지 않도록 현세대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정치 논리를 떠나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내용의 공동건의문도 채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남은 2월 임시국회 기간 중 고준위 특별법의 산중위 통과를 위해선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정부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