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 모인 SK 사장단 “환경변화 대응 미흡…전열 재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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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작성일24-04-28 10:40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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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룹 내 각 사업을 재정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면한 전기차 배터리와 그린사업 등의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3일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러한 방향성에 공감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장용호 SK㈜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했다.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주요 계열사 CEO들이 매월 1회 자율적으로 모여 그룹 내 현안을 논의한다.
최 의장은 환경 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 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업군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포트폴리오, 탄탄한 기술·사업 역량과 자원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면서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
CEO들도 그동안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공감했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최적화하면서 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SK그룹은 전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미래 전망, 수익성 등 다방면에서 냉철하게 평가해 제한된 자원을 최적 배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SK온 배터리 사업은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CEO들도 반도체∙인공지능(AI)∙그린사업∙바이오 등 사업 영역별 기술 혁신과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해 미래 사업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최 의장은 선명한 목표와 구체적 계획을 세워 치열하게 실행하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더 단단한 SK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거제씨월드에서 병에 걸린 상태로 쇼에 투입되었다가 죽은 돌고래들이 더러운 물에서 사육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거제씨월드 허가권자인 경남도청은 현장 조사를 통해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도 법률 자문도 받지 않은 채 법률적 판단이 어려워 행정조치를 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단체는 전형적인 소극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2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거제경찰서는 지난 22일 거제씨월드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이날 사건을 관련 수사팀에 배당했다. 거제씨월드는 지난 2월 폐사한 큰돌고래 노바와 줄라이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항생제 등을 투약해 쇼에 투입했다가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육 과정에서 수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정황도 추가로 확인됐다. 2022년 이후 찍힌 복수의 사진을 보면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들은 눈을 감고 몸을 뒤집은 채 유영하고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고래류 전문 수의사는 과한 염소로 인해 눈을 감고 있는 것일 수 있다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락스를 눈에 붓는 것과 마찬가지로 눈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대표는 염소 농도가 짙다는 것은 수조 내부의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폐사한 노바와 줄라이의 건강이 악화한 데 오염된 수질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수질은 돌고래의 건강과 직결되는 터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연 4회 수질검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2017년 민관합동조사 결과 거제씨월드는 해수를 공급한다는 이유로 수질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씨월드 허가권자인 경남도청은 지난달 4일 현장점검을 통해 학대 정황을 확인했음에도 영업정지와 같은 행정조치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경남도청 해양항만과는 지난 17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현장점검 결과 수온관리, 식단·위생, 부상 개체 관리 등 3개의 항목에 대한 필요사항이 발견됐다면서도 부검 및 점검 결과로 위법사항에 대한 판단이 곤란, 행정조치 애로라고 답했다.
동물보호법과 수족관법이 정한 동물 학대의 범위가 법률상 불분명해 행정조치를 할 수 없다는 논리이지만, 경남도청은 관련 법률 자문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청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법률자문을 받지 못하고 결정을 내린 부분이 있다면서 추후 경찰 수사 결과 등을 보고 저희도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현(28·KIA)은 2020년 KIA의 마무리였다. 중반 이후 마무리로 변신, 13홀드와 함께 15세이브를 거둬들였다.
KIA의 마무리 문제가 해결된 줄 알았던 그때 어깨 부상이 찾아왔다. 긴 재활을 거쳐 2021년 9월에야 복귀한 전상현은 2022년부터 KIA의 필승계투조에 다시 합류했다. 그사이 마무리는 후배 정해영이 차지했다.
정해영이 빠른 속도로 세이브를 쌓아가면서 타이거즈 마무리의 역사를 쓰는 동안 전상현은 타이거즈 불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전상현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올해 6홀드를 더해 통산 71홀드로 구단 사상 최다 홀드 투수가 됐다. KBO리그에 홀드 개념이 도입된 이래 KIA의 최다 홀드 투수는 좌완 심동섭(67홀드)였다.
리그를 통틀어 통산 100홀드를 넘긴 투수가 17명이나 있었는데 KIA는 70홀드 이상 기록한 투수도 없었다. 필승계투조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자리를 지켜낸 투수가 없었다는 뜻이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 이 기록은 전상현에게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주었다.
전상현은 타이거즈 최다라는 기록이 영광스럽다며 우리 팀에 꾸준한 투수가 없었다는 뜻이라면 이제 내가 꾸준히 달려서 그런 기록을 쌓아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상현은 KIA 필승계투조의 중심이다. 팀이 앞서고 있을 때,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7회나 8회에 등판해 마무리 정해영에게 세이브 기회를 연결한다. 13경기에서 11.2이닝을 던진 동안 사사구가 1개도 없다. 전상현의 피출루율 0.227은 리그 최상급이다.
전상현은 매년 초반에 안 좋았고 부상 이후에는 이전 모습을 찾으려고 엄청 고민도 하고 생각이 많았다. 올해는 정말 가장 준비를 열심히, 잘한 것 같다며 끝까지 부상 없이 던져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KIA 불펜은 22일 현재 평균자책 1위(4.07)인데 필승계투조인 곽도규, 장현식, 전상현, 최지민, 정해영까지 5명의 평균자책은 2.35로 압도적이다. 앞에서 잘 던지는 모습을 보고 이어 등판해 펼치는 릴레이 호투는 KIA의 젊은 필승조에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그래서 전상현의 목표는 ‘지키기’다. 전상현은 한 시즌에서 가장 많이 해본 게 16홀드(2022년)라 그것보다 높여보고 싶긴 하지만, 일단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우리 불펜이 엄청 좋다. 내가 제대로 못하면 이 자리는 지키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캠프 때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23일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열린 ‘4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이러한 방향성에 공감하고 실행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장용호 SK㈜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했다.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주요 계열사 CEO들이 매월 1회 자율적으로 모여 그룹 내 현안을 논의한다.
최 의장은 환경 변화를 미리 읽고 계획을 정비하는 것은 일상적 경영 활동으로 당연한 일인데 미리 잘 대비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영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CEO들이 먼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미래 성장에 필요한 과제들을 잘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SK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업군과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포트폴리오, 탄탄한 기술·사업 역량과 자원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면서 더 큰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기민하게 전열을 재정비하자고 당부했다.
CEO들도 그동안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공감했고,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최적화하면서 변화 대응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SK그룹은 전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포트폴리오를 과거와 현재의 성과, 미래 전망, 수익성 등 다방면에서 냉철하게 평가해 제한된 자원을 최적 배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기존 에너지·화학 사업은 운영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SK온 배터리 사업은 본원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CEO들도 반도체∙인공지능(AI)∙그린사업∙바이오 등 사업 영역별 기술 혁신과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해 미래 사업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를 가시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최 의장은 선명한 목표와 구체적 계획을 세워 치열하게 실행하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사업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더 단단한 SK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거제씨월드에서 병에 걸린 상태로 쇼에 투입되었다가 죽은 돌고래들이 더러운 물에서 사육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거제씨월드 허가권자인 경남도청은 현장 조사를 통해 학대 정황을 확인하고도 법률 자문도 받지 않은 채 법률적 판단이 어려워 행정조치를 하기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단체는 전형적인 소극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25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거제경찰서는 지난 22일 거제씨월드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이날 사건을 관련 수사팀에 배당했다. 거제씨월드는 지난 2월 폐사한 큰돌고래 노바와 줄라이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항생제 등을 투약해 쇼에 투입했다가 죽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육 과정에서 수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정황도 추가로 확인됐다. 2022년 이후 찍힌 복수의 사진을 보면 수족관에 갇힌 돌고래들은 눈을 감고 몸을 뒤집은 채 유영하고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고래류 전문 수의사는 과한 염소로 인해 눈을 감고 있는 것일 수 있다면서 사람으로 따지면 락스를 눈에 붓는 것과 마찬가지로 눈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대표는 염소 농도가 짙다는 것은 수조 내부의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폐사한 노바와 줄라이의 건강이 악화한 데 오염된 수질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의심한다. 수질은 돌고래의 건강과 직결되는 터라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은 연 4회 수질검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2017년 민관합동조사 결과 거제씨월드는 해수를 공급한다는 이유로 수질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씨월드 허가권자인 경남도청은 지난달 4일 현장점검을 통해 학대 정황을 확인했음에도 영업정지와 같은 행정조치가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
경남도청 해양항만과는 지난 17일 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현장점검 결과 수온관리, 식단·위생, 부상 개체 관리 등 3개의 항목에 대한 필요사항이 발견됐다면서도 부검 및 점검 결과로 위법사항에 대한 판단이 곤란, 행정조치 애로라고 답했다.
동물보호법과 수족관법이 정한 동물 학대의 범위가 법률상 불분명해 행정조치를 할 수 없다는 논리이지만, 경남도청은 관련 법률 자문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청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법률자문을 받지 못하고 결정을 내린 부분이 있다면서 추후 경찰 수사 결과 등을 보고 저희도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현(28·KIA)은 2020년 KIA의 마무리였다. 중반 이후 마무리로 변신, 13홀드와 함께 15세이브를 거둬들였다.
KIA의 마무리 문제가 해결된 줄 알았던 그때 어깨 부상이 찾아왔다. 긴 재활을 거쳐 2021년 9월에야 복귀한 전상현은 2022년부터 KIA의 필승계투조에 다시 합류했다. 그사이 마무리는 후배 정해영이 차지했다.
정해영이 빠른 속도로 세이브를 쌓아가면서 타이거즈 마무리의 역사를 쓰는 동안 전상현은 타이거즈 불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전상현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올해 6홀드를 더해 통산 71홀드로 구단 사상 최다 홀드 투수가 됐다. KBO리그에 홀드 개념이 도입된 이래 KIA의 최다 홀드 투수는 좌완 심동섭(67홀드)였다.
리그를 통틀어 통산 100홀드를 넘긴 투수가 17명이나 있었는데 KIA는 70홀드 이상 기록한 투수도 없었다. 필승계투조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자리를 지켜낸 투수가 없었다는 뜻이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 이 기록은 전상현에게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주었다.
전상현은 타이거즈 최다라는 기록이 영광스럽다며 우리 팀에 꾸준한 투수가 없었다는 뜻이라면 이제 내가 꾸준히 달려서 그런 기록을 쌓아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상현은 KIA 필승계투조의 중심이다. 팀이 앞서고 있을 때,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7회나 8회에 등판해 마무리 정해영에게 세이브 기회를 연결한다. 13경기에서 11.2이닝을 던진 동안 사사구가 1개도 없다. 전상현의 피출루율 0.227은 리그 최상급이다.
전상현은 매년 초반에 안 좋았고 부상 이후에는 이전 모습을 찾으려고 엄청 고민도 하고 생각이 많았다. 올해는 정말 가장 준비를 열심히, 잘한 것 같다며 끝까지 부상 없이 던져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KIA 불펜은 22일 현재 평균자책 1위(4.07)인데 필승계투조인 곽도규, 장현식, 전상현, 최지민, 정해영까지 5명의 평균자책은 2.35로 압도적이다. 앞에서 잘 던지는 모습을 보고 이어 등판해 펼치는 릴레이 호투는 KIA의 젊은 필승조에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그래서 전상현의 목표는 ‘지키기’다. 전상현은 한 시즌에서 가장 많이 해본 게 16홀드(2022년)라 그것보다 높여보고 싶긴 하지만, 일단 자리를 지키고 싶다며 우리 불펜이 엄청 좋다. 내가 제대로 못하면 이 자리는 지키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캠프 때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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